교보,"IT株 내년 시장 주도주로 부활-비중확대"

7일 교보증권은 IT 경기가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반도체 등 관련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IT 업종이 내년초부터는 부진에서 벗어나 높은 매출 성장과 이익증가율을 배경으로 시장 주도주로 다시 부상할 것으로 관측. 현재 시장이 신제품보다는 교체 수요 중심으로 형성되며 성장성이 점차 둔화되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운 킬러제품이 등장하고 게임기 등 휴대용 신규 기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부 업종별로 구체적인 모습이 다를 수는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강-중약-후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 내년 초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에 대한 반작용과 어닝 모멘텀의 재개가, 하반기에는 반도체/LCD 경기의 호황 진입 기대감이 선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말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비수기에 대한 우려보다는 상대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기회 요인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조언.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를 선호주로 꼽았다. LG필립스LCD와 삼성SDI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각각 가격 경쟁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 종목으로는 전방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LCD부품과 통신장비 업종을 선호한다고 밝히고 삼진엘앤디와 나노하이텍, 영우통신,해빛정보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