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유증 통한 자금조달 급증

주식시장 활황으로 기업들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1월말 현재 전체 상장기업이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1조 2725억원으로 지난해 6730억원과 비교해 100% 가량 증가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유상증자는 119사 9715억원으로 작년의 70개사, 2663억원 대비 회사 수로는 70%, 청약금액으로는 265% 증가한 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증자기업이 24개사, 3010억원에 그쳐 작년의 31개사, 4067억원 보다 각각 23%, 26% 감소했습니다. 실질주주들의 유상증자청약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1분기 40% 초반의 청약율이 3분기와 4분기에 약 80%로 증가했고, 코스닥시장은 1분기 56%에서 2분기 이후 평균 60% 이상의 청약율을 보였습니다. 회사별 자금조달 규모는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STX조선(474억원), STX엔진(402억원)이 선두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하림(276억원), 에이스디지텍(275억원), 엔터기술(183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