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KT, 내년 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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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가 내년에 민영화 이후 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사업 강화를 위해 우수 컨텐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자세한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연사숙기자?
[앵커] 3조원이면 민영화 이후 최대 규모를 투자하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중수 KT사장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CG-KT 내년 투자계획)
2003년 2조 1천억원
2004년 2조 2천700억원
2005년 2조 5천억원
2006년 3조원 계획
이는 지난해 올해 2조 5천억원에 비해 20%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남 사장은 “2010년 컨버전스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며 이같은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CG- KT 신사업 투자 계획)
- 와이브로 : 5천억원
- IP-TV : 3천억원
- 컨텐츠 확보 770억원
투자 내용을 보면 휴대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에 5천억원, IP-TV에 3천억원, 그리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컨텐츠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도 마련했습니다.
내년 4월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휴대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뤄질 예정이구요.
(S-KT, 음악 게임 등 콘텐츠 확보 추진)
또 올해 싸이더스 FNH를 인수하면서 콘텐츠 시장에 뛰어든 KT는 앞으로 음악과 게임, 교육관련 콘텐츠 회사와 제휴하거나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2]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정부의 KT지분 재매입 논란과 관련해 남 사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죠?
[기자] 남 사장은 지난 2002년 KT의 재무실장으로 일하면서 민영화를 주도한 인물로 꼽히고 있는데요.
민영화된지 3년만에 정부가 다시 KT지분을 다시 매입해야한다는 논란과 관련해 남 사장은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CG-남중수 KT사장)
-사진 "KT지분 재매입은 신뢰도 타격"
남 사장은 “민영화 한 KT의 지분을 다시 정부가 산다면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3] 어제 한 외신에서 KTF의 지분 10%를 일본의 NTT도코모에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남 사장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 남 사장은 KTF의 지분매각설과 관련 “노코멘트”로 일관했습니다.
다만 남 사장은 “KT는 현금흐름이 지금도 충분해 투자재원 확보가 어렵지 않지만 투자를 통해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 앞으로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S-"KTF지분 10% NTT도코모 매각")
KT는 현재 KTF의 지분 48.7%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어제 한 외신은 KT가 KTF의 지분 10%를 일본의 NTT도코모에 매각한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NTT도코모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는 KTF가 갖고있는 KT의 지분 1840만주. 24,000원대 주가를 감안한다면 약 4,4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고 NTT도코모로 매각하는 것이 임박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NTT도코모는 일본과 같은 WCDMA표준을 쓰면서 3세대 이동통신망으로 진화하고 있는 아시아 이동통신사업자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어 이번 KT의 KTF지분매각은 조금 더 기다리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4] KT가 민영화 된 이후 국민기업으로써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남 사장의 생각은?
[기자] 남 사장은 어제 간담회에서 '성장, 상생, 혁신'을 내년 경영방향으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외국에서도 KT 민영화를 성공한 사례로 보고 있고, 해외에서도 민영화 기업을 다시 공기업으로 되돌린 적은 없다”며 민영화 재평가에 대한 논의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습니다.
(S-공익성과 효율성 "고객 확대로 극복")
또 공익성과 효율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은 “고객의 범위를 넓히는 것”이라며 잠재고객과 정부도 고객으로 보고 동반성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G-KT 상생경영 방안)
- 500억원대 지원펀드 조성
- 100% 현금 결제로 변경
- 성과공유제 도입
이를 위해 KT는 연간 500억원대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대가지급을 100% 현금결제로 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상생경영을 위한 추진계획도 밝혔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방송위원회와 정통부간에 논란을 보이고 있는 IP-TV의 시연회가 이달 중 열릴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S-IP-TV, 이달중 시연)
방송이냐 통신이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IP-TV의 경우 법 준수를 위해 이달중 국회와 정통부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연회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IP-TV의 경우 단기간 수익모델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KT 산업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양방향 방송 등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무리하게 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성장의 시각을 보다 긴 호흡으로 바꿔 고객가치에 기반한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