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P 하락..배당락 충격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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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39포인트 내린 1368.16을 기록했다.코스닥은 691.26으로 3.03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美 증시가 급락한데다 배당락이 겹치면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1353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그러나 개인의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고 오후 들어서는 기관도 사자 우위로 돌아서며 힘을 보탰다.
비록 코스피 지수가 하락 했지만 12월 결산법인의 현금 배당락을 반영한 이론 현금 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23.11 포인트 낮은 1350.44였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상승세를 보인 것.
보험과 유통, 의료정밀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현대증권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권업 지수는 6% 넘게 올랐다.통신과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은 약세를 시현했다.
외국인이 12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636억원과 689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매물을 받아냈다.프로그램은 374억원 순매도.
삼성전자와 국민은행,한국전력,현대차,POSCO,SK텔레콤,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LG필립스LCD와 하이닉스는 강보합을 기록했고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하나금융지주가 4.0%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얀마 가스전 매장량 확인으로 불확실성이 개선됐다는 호평에 힘입어 대우인터내셔널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SJM은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지적에 강세를 기록했고 한화증권이 내년 투자유망종목으로 꼽은 두산산업개발은 8.6% 올랐다.전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오던 글로비스가 6.4% 올라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한편 후판가격 인하를 발표한 동국제강은 3.9% 뒷걸음질쳤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하나로텔레콤,CJ홈쇼핑,동서 등의 주식값이 밀려났고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휴맥스,다음 등은 상승했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컴텍코리아가 5.7% 급등했다.대우엔지니어링과 바이오디젤 플랜트 사업에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힌 카프코는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고 와이지-원도 목표가 상향 조정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은성코퍼레이션과 플래닛82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고 새내기주인 윈포넷은 이틀 연속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5개 종목이 올랐고 454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5개를 비롯해 423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 수 448개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선순환하고 있는 시장 흐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까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금융,IT,자동차 업종 보유를 통한 시장대응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추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강세 회복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4분기 실적 윤곽이 드러나는 1월 중순 이후까지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