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와 닮은 한국 증시-삼성증권

삼성증권은 28일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순항(順航),순환(循還),순리(純理)라는 또다른 삼순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 이경수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일본 증시가 주도하는 글로벌 증시상승에 편승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는 "자동차→금융→IT→자동차"로 이어지는 순환 상승의 고리가 탄탄하고 업종 내부에서도 종목별 소순환 흐름이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장 흐름을 거스르는 역발상 전략 보다는 순리에 따르는 전략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 이와 같은 시장 흐름에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까지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IT/자동차/금융 업종 보유를 통한 시장대응이 가장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이전과 같은 강세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4분기 실적의 윤곽이 드러나는 1월 중순 이후까지 약세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올 한해 문화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드라마 '삼순이'가 "미인만이 사랑 받는다"라는 일반적 상식을 깨뜨리면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올해 한국증시도 기존의 시장 상식을 파괴하면서 뛰어난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드라마 '삼순이'와 비슷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증시가 깨뜨린 기존 상식으로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의 동조화 외국인 매도는 곧 주가 하락 주가는 경기의 종속 변수 등을 꼽았다. 이는 모두 국내 투자자의 주식시장 복귀에 기인하며 참여 방법도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라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