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2005 증시 '풍성'

2005년 주식시장은 11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각종 신기록을 양산했습니다. 2005년 증시 결산, 노한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각종 신기록을 양산한 2005년 주식시장은 그야말로 풍성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연간 53%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82% 오르며 세계 주요증시 주가 등락률에서 각각 4위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저금리기조 지속과 적립식펀드 열풍, 8.31 부동산 대책 등이 맞물리며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증시 활황 속에 전체 상장 회사수는 1618개사로 늘어났고 주식 거래량은 60.82%, 거래대금은 72.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선물시장의 거래량은 21% 감소했고 옵션시장은 0.25% 늘어났습니다. 기업규모별 주가 움직임을 비교할 결과,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모두 중소형주의 주가 탄력이 대형주를 월등히 앞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과 섬유의복 등이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은 금융, IT 소프트웨어, 유통 등의 흐름이 두드러졌습니다. 수급에서는 기관이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은행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7조57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6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과 함께 강세장을 이끌었습니다.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동일패브릭으로 3785%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는 팬텀이 3736% 이상 오르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수 1000을 돌파하며 11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05년 주식시장. 본격적인 지수 네자릿수 시대를 개막하며 국내 증시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