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석학에게 듣는다] 다치바나키 도시아키는 누구

일본경제에 관한 한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는 경제학자다. 정부와 일본은행 등 실물 경제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많아 분석력이 뛰어나고 매우 현실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대중적인 경제 서적을 많이 써 일반인에게도 친숙하다. 일본 경제학회장을 맡아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1943년생으로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의 오타루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오사카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경제기획청 객원 주임 연구원과 일본은행 객원연구원 등을 지내기도 했다. 1998년 일본사회의 소득 격차를 지적한 '일본의 경제 격차'라는 책을 펴내 학계와 사회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반인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일본사회의 계층 간 소득 격차가 매우 크다는 주장이었다. 그는 이 책으로 이코노미스트상을 수상했다. 작년 상반기에 펴내 베스트셀러가 된 '일본의 부자 연구'도 일본사회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역작으로 평가받았다. 부자 2만명을 직접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베일에 싸여 있던 일본의 부자들을 분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