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비밀도청은 필수·합법" ‥ 필요성 재차 강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 미국 시민에 대한 비밀 도청이 '합법적이고도 필수적'인 것이었다며 자신이 대테러전쟁을 명분으로 안보 당국의 비밀도청 프로그램을 허용한 것을 재차 두둔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 브루크 육군의료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밀도청프로그램이 테러리스트들의 미국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제한적 조치라고 강조하고 "이 프로그램이 뉴욕타임스를 통해 폭로된 것은 국가에 큰 해를 끼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알카에다가 전에 미국을 공격했으며 다시 공격할 것이라면서 "만일 우리가 알카에다 혹은 알카에다 연계자와 관련된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면 그들의 전화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