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수익률 원주의 10배‥ 산이 높으면 골 깊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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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워런트증권(ELW) 수익률이 기초자산인 원주 상승률의 최고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하락폭도 커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작년 12월1일 상장된 '우리5260 하이닉스콜' ELW의 누적수익률은 이날 현재 3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하이닉스 주가는 58% 상승하는 데 그쳤다.
또 '대신5006 삼성전자콜' 수익률은 151%로 삼성전자 주가상승률(14%)의 10배가 넘었고 '우리5254 현대차콜'도 같은 기간 현대차 상승률 12%의 10배에 가까운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ELW는 옵션과 같은 구조여서 상승기에는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지만 주가가 하락할 때는 하락폭도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4일 삼성전자 주가가 5.3% 오를 때 '대신5006 삼성전자콜'은 24.6% 급등했지만 5일 주가가 2.8% 떨어지자 ELW 가격은 7.9%나 하락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