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내년에 우주여행 가요"‥'오라클 개발자 우주여행 프로모션' 당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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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4학년 허재민씨(24)가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우주인이 되는 행운을 잡았다.
허씨는 기업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이 지난해부터 한국 인도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에서 펼친 '오라클 개발자 우주여행 프로모션'에서 대상인 우주여행에 당첨됐다.
이 행사는 오라클이 자사의 자바(JAVA) 및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기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온라인 퀴즈 이벤트 시리즈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북미 1명,유럽 1명,아태지역 1명 등 3명에게 '준궤도 우주여행'의 기회가 주어졌다.
허씨가 체험할 '준궤도 우주비행'은 100km 상공에서 무중력 우주공간을 체험하고 지구를 감상하는 미국 우주여행사 스페이스 어드벤처의 상품.가격은 약 13만8000달러(1억3500만원)나 된다.
허씨는 무중력 적응훈련 등 4일간의 비행 훈련과 실제 비행을 거친 후 북미지역·유럽지역 당첨자 2명과 함께 2007년께 우주여행을 하게 된다.
허씨는 "우주여행이 상품으로 걸려 호기심이 발동한데다 오라클의 퀴즈가 전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공부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응모했다"며 "아직 해외여행 한 번도 못해 봤는데 우주여행이라니 꿈만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