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 연인끼리 즐기는 스키세상‥ 드넓은 설원속으로 사랑도 함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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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즐기고 사랑도 확인하고…. 스키장 마다 연인 스키어들로 붐비고 있다.
당일치기 스키어들이 많은 야간스키 시간이 특히 그렇다.
연인과 함께라면 스키장 어디든 즐겁지만 그 중에서도 딱 맞는 '연인슬로프'가 있게 마련.스키장들이 내세우는 연인슬로프는 어디일까.
▶비발디파크 재즈슬로프
스키에 자신 있다면 록슬로프나 테크노슬로프를 타자.록슬로프는 최고경사도 28도의 최상급 슬로프이며 테크노슬로프는 최고경사도 13도의 상급자 코스.다운힐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손을 맞잡고 타는 연인이라면 아무래도 재즈슬로프로 내려오는 게 좋겠다.
재즈슬로프는 상급자와 초급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코스.가르치는 재미와 배우는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정상에서 오른쪽 가장자리로 빙 둘러 내려오는 클래식 코스로 이어지는 재즈슬로프는 총길이 1380m로 길이도 제일 길어 천천히 내려오면서 둘만의 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연인이 스키를 잘 타지 못해 클래식 코스 앞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해도 걱정할 것은 없다.
무조건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가자. 정상휴게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휴게소 마당에서 강습을 받은 뒤 재즈슬로프 쪽으로 쉬엄쉬엄 내려서면 그날 데이트 완성이다.
재즈슬로프가 시작되는 지점까지 리프트가 놓여 있어 클래식 코스에 대한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사랑의 메시지를 만천하에 공개하는 것은 어떨까.
비발디파크 홈페이지에 사랑의 문자메시지를 남기면 스키월드 광장에 설치된 대형 멀티비전에 띄워주는 것.여자친구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수 있는 기회다.
(033)434-8311
▶성우리조트 스타익스프레스 슬로프
성우리조트가 자랑하는 연인슬로프는 스타익스프레스 슬로프.정상휴게소 뒤편 경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나 있다.
계곡을 감싸안고 구불구불 흘러내리는 슬로프 곳곳에 서서 둘만의 오붓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
스타익스프레스 슬로프는 2개로 나뉜다.
스타익스프레스1은 1785m의 중급코스.성우의 슬로프 20면 중 제일 길다.
초·중급자들이 정상휴게소에서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코스로 연인들이 제일 선호한다.
내려올수록 슬로프 폭이 넓어져 계곡의 설경을 감상하며 편안히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타익스프레스2는 815m 길이의 초급 슬로프.슬로프의 폭이 넓어 중급 스키실력을 다질 수 있는 기술을 구사해볼 수 있는 코스다.
연인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공연 이벤트도 많다.
21일 에이프런 슬로프 특설무대에서 '현대성우&하이트 겨울 愛콘서트'가 열린다.
2월4일 오후 7시에는 '웃찾사와 함께 하는 개그파티' 마지막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공연은 슬로프 전광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센터 소극장으로 가면 최신 영화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033)340-3000
▶양지파인리조트 아베크·챌린지플러스 슬로프
숲 사이로 활강하는 아베크와 챌린지플러스 코스를 연인슬로프로 내세운다.
스키어들 사이에 러브코스로도 불리는 이 두 코스는 연인과 함께 빽빽한 나무숲 사이의 눈을 즐기며 정담을 나눌 수 있어 인기다.
아직 짝이 없는 야간스키어라면 '사랑의 시리얼을 찾아라'이벤트에 행운을 걸어보자.매주 금·토요일 야간리프트권 구입고객에게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 야광팔찌를 나눠주는데,자신의 팔찌색과 번호가 같은 이성을 찾아오면 음료교환권을 주는 것.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이성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02)540-6800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