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돌풍본색' ‥ 阿 강적 가나에 1-0 승리
입력
수정
"전반에는 잔뜩 움츠린다. 그렇지만 후반에는 확 달라진다. 이때 주도권을 뺏기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12일(한국시간) 독일 월드컵축구 한국의 본선 첫 상대 토고와 가나의 평가전을 지켜본 뒤 이런 평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지난 8일 기니와 평가전 때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던 토고가 주전 멤버들을 골고루 투입하면서 본선 진출국다운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가나전에서 토고는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투입하지 않았을 뿐 아데바요르의 투톱 파트너로 결승골을 넣은 아데카미 올루파데,미드필더 카테르 쿠바야,셰리프 투르 마망,무스타파 살리프,수비수 에마뉘엘 마티아스,에릭 아코토 등 주전들을 대부분 출전시켰다.
전반 국내파 알릴루 오두와 미카엘 도그베를 투톱으로 내세운 스티븐 케시 토고 감독은 후반 도그베 대신 올루파데를 투입하면서 공세로 전환했다.
이영무 위원장은 "전반에는 무리한 공격 대신 골을 먹지 않는 데 치중하고 힘을 비축해뒀다가 후반에 밀어붙이는 스타일을 구사하는 팀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토고는 이날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