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퇴직연금 안정성에 무게

(앵커) 퇴직연금 도입 이후 두 달 동안 가입회사들이 주로 선호한 것은 안정적인 지급을 보장하는 확정급여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 재성 기자입니다. (기자) 퇴직연금의 안정성은 지급의 안정성과 운용의 안정성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지급을 책임지는 확정급여형은 현재의 퇴직금과 비슷해 지급의 안정성이 높은 반면 근로자가 운용하는 확정기여형은 퇴직금 중간정산과 유사해 안정성이 낮습니다. 운용의 안정성은 위험자산이 차지하는 투자 비중으로 현재 확정급여형은 주식투자가 가능한 반면 확정기여형은 주식투자를 할 수 없습니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회사가 관리하는 확정급여형이 개인이 책임지는 확정기여형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판매된 퇴직연금 상품은 확정급여형이 33건 확정기여형 27건으로 확정급여형이 더 많습니다.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가입자들은 운용 책임은 회사에 맡기는 반면 안정적인 지급을 바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서 선보인 퇴직연금 펀드는 모두 81개. 수탁고는 42억원 수준입니다. 대부분은 혼합채권형과 채권형으로 안정 투자 펀드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은행이나 보험권과는 달리 주로 중소기업의 가입을 염두에 둔 탓에 확정기여형 비중이 클 것으로 보고 채권형 펀드의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