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예산 14% 증가 ‥ 올해 8조9096억 투자

정부는 올해 연구개발(R&D)에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포함해 총 8조9096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7조7996억원보다 14.2% 증가한 액수이며 정부 총 지출 증가율(5.9%)의 2.4배에 이르는 것이다. 과학기술부와 기획예산처는 5일 이 같은 규모의 2006년 연구개발 예산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과학기술 국채 발행(2252억원)으로 인해 과학기술진흥기금이 지난해보다 58.3% 늘어난 1조6813억원이 확보됐다. 또 한국형 고속철도(240억원)와 자기부상열차 사업(120억원) 지원을 위한 특별회계 예산이 1조184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늘었다. 순수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6% 늘어난 6조44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부처별 비중은 과기부가 2조2000억원 규모(24.3%)로 가장 많았고 산업자원부 2조원(22.4%),국방부 1조1000억원(12.2%),교육부 1조원(10.9%),정보통신부 8000억원(9.0%) 순이다. 특히 소나무 재선충 방제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산림청 R&D 예산이 14.7% 증가했고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청 R&D 예산이 15.6% 늘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