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업 환율 대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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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율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출 기업들의 채산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각 기업들이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 환율 하락을 막을 만한 요인이 없어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 주력기업들이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환율 때문에 울상입니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가격대가 연거푸 무너지면서 채산성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흐름상으로 볼 때 환율을 되돌릴 만한 요인이 없어 고민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환율 970원 정도까지 예상하고 있는데 계속 하락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달러약세라던가 미국의 쌍둥이 적자,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마무리되면서 시장에 달러를 강세로 만들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
한 조사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90% 이상이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중소 수출업체들은 사실상 환율 급락에 무방비 상태여서 우려감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환율 영향은 대기업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닙니다.
삼성과 LG, 현대 등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도 환율을 감안해 대비를 해 왔고 최근 속속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기는 했지만 환율이 10원하락 할 때마다 수 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게 돼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마땅한 묘책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 방어와 개별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만이 현상황에서의 유일한 방안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사실 기업들 준비는 해왔겠지만 급작스런 움직임에 대응을 못하고 있다.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어느 정도 해서 속도와 폭은 조절해 줘야 한다. 기업들은 비용 측면에서 조절해 줘야 한다. 인력구조를 바꾸든가 노동시장의 유연성 재고를 해야 단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는 환율 흐름 속에서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도 한창입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경제연구원은 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여 동안 전경련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환율하락,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원화절상이 우리 경제 전반과 수출 주요 업종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