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하루 10분 스트레칭 "디스크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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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허리는 건강합니까.
그렇지 않다면 아침마다 10분만 스트레칭을 하세요.
직장에선 의자에 앉아서 가끔씩 허리를 펴주는 운동을 하세요.'
직장생활 15년째인 최모씨(40)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서 일한다.
만성요통이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과로 등으로 허리와 다리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결과 급성디스크로 판정돼 6~8주간 물리치료 등을 받고 증세가 호전됐다.
최씨는 요즘 의사의 지시대로 매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건강을 지키고 있다.
◆잘못된 자세가 등골을 휘게 한다=최근들어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 허리 디스크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인한 보험급여비 지급건수는 2004년 41만2200여건에서 지난해 43만9300여건으로 6.6% 늘었다.
이로 인해 지급한 총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도 지난해 261억원에 달했다.
디스크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신경을 누르게 되는 추간판탈출증을 말한다.
주로 요추 4~5번과 제5요추~제1천추 사이에서 발생하며 다리 통증이 심한 것이 요통과 차이점이다.
디스크 등 광범위의 요통은 허리에 부담이 가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운동부족으로 허리근육이 약화된다.
이에 따라 자칫 허리를 삐끗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할 때 디스크가 생긴다.
앉아 있는 것은 어떤 자세보다도 허리에 무게가 많이 실려 부담을 준다.
◆강한 허리를 만들어라=척추는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척추의 노화를 막고 강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운동에는 걷기와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다.
특히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달리기보다 빨리걷기가 바람직하다.
척추 전문의사들은 "나쁜 자세를 피하고 허리근력을 키우는 것이 디스크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가끔씩 일어나 움직이거나 허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성관계도 요통을 완화하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수술 후 부부관계를 할 때 심한 통증이 올 경우 서로 껴앉아 주는 것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허리 디스크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환자(90%)들이 남성(76%)보다 성생활에 있어 심리적 부담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수술이나 치료 후 1.5~2km를 통증의 악화 없이 계속 걸을 수 있을 때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최후 수단으로=허리디스크는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검사한다.
CT검사에서 디스크 판정이 나더라도 수술을 하려면 MRI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정밀검사를 할바엔 MRI검사가 비용측면에서 유리하다.
이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70~80%는 3~4주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자연 치유되므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는 약 30% 미만"이라며 "디스크로 진단되더라도 어느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과 이에 대한 수술법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사들의 얘기를 종합해서 결정해야 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아래 7개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다.
1.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내려간 경험이 있습니까.
심한 통증이 지속적이면 무언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증거.
2.무릎을 가슴까지 당기거나 몸을 굽히면 다리통증이 심합니까.
만약 그렇다면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3.최근 넘어져 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한 적 이 있습니까.
넘어질 경우 척추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까지 있다면 손상 가능성은 커진다.
4. 3주 이상 지속된 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전문의와 상의하라.
5.밤에 잠에서 깼을 때 허리통증이 심해진 적이 있습니까.
통증이 고열과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다른 문제가 있다는 신호.
6.지속적인 소변과 대변 장애가 있습니까.
방광과 장의 문제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척추질환이 될 수도 있음.
7.걸을 때 다리감각이 무디거나(또는 저리거나) 힘이 빠집니까.
이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협착증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출처:영동세브란스 척추센터
그렇지 않다면 아침마다 10분만 스트레칭을 하세요.
직장에선 의자에 앉아서 가끔씩 허리를 펴주는 운동을 하세요.'
직장생활 15년째인 최모씨(40)는 하루에 6시간 이상 앉아서 일한다.
만성요통이 있는 데다 최근 들어 과로 등으로 허리와 다리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검진결과 급성디스크로 판정돼 6~8주간 물리치료 등을 받고 증세가 호전됐다.
최씨는 요즘 의사의 지시대로 매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건강을 지키고 있다.
◆잘못된 자세가 등골을 휘게 한다=최근들어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30~40대 직장인들이 허리 디스크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디스크 관련 질환으로 인한 보험급여비 지급건수는 2004년 41만2200여건에서 지난해 43만9300여건으로 6.6% 늘었다.
이로 인해 지급한 총진료비(본인부담금 포함)도 지난해 261억원에 달했다.
디스크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해주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돼 신경을 누르게 되는 추간판탈출증을 말한다.
주로 요추 4~5번과 제5요추~제1천추 사이에서 발생하며 다리 통증이 심한 것이 요통과 차이점이다.
디스크 등 광범위의 요통은 허리에 부담이 가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운동부족으로 허리근육이 약화된다.
이에 따라 자칫 허리를 삐끗하거나 무리한 힘을 가할 때 디스크가 생긴다.
앉아 있는 것은 어떤 자세보다도 허리에 무게가 많이 실려 부담을 준다.
◆강한 허리를 만들어라=척추는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따라서 척추의 노화를 막고 강한 허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허리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운동에는 걷기와 자전거타기 수영 등이 좋다.
특히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달리기보다 빨리걷기가 바람직하다.
척추 전문의사들은 "나쁜 자세를 피하고 허리근력을 키우는 것이 디스크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오래 앉아 있을 경우 가끔씩 일어나 움직이거나 허리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성관계도 요통을 완화하고 허리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수술 후 부부관계를 할 때 심한 통증이 올 경우 서로 껴앉아 주는 것이 정서적 심리적으로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허리 디스크 환자 1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환자(90%)들이 남성(76%)보다 성생활에 있어 심리적 부담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수술이나 치료 후 1.5~2km를 통증의 악화 없이 계속 걸을 수 있을 때 성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수술은 최후 수단으로=허리디스크는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검사한다.
CT검사에서 디스크 판정이 나더라도 수술을 하려면 MRI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정밀검사를 할바엔 MRI검사가 비용측면에서 유리하다.
이춘성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70~80%는 3~4주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고 자연 치유되므로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는 약 30% 미만"이라며 "디스크로 진단되더라도 어느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술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자신의 증상과 이에 대한 수술법의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사들의 얘기를 종합해서 결정해야 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아래 7개 질문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한 경우다.
1.허리통증이 다리까지 내려간 경험이 있습니까.
심한 통증이 지속적이면 무언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는 증거.
2.무릎을 가슴까지 당기거나 몸을 굽히면 다리통증이 심합니까.
만약 그렇다면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3.최근 넘어져 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한 적 이 있습니까.
넘어질 경우 척추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골다공증까지 있다면 손상 가능성은 커진다.
4. 3주 이상 지속된 심한 허리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통증이 지속된다면 척추전문의와 상의하라.
5.밤에 잠에서 깼을 때 허리통증이 심해진 적이 있습니까.
통증이 고열과 동반된다면 감염이나 다른 문제가 있다는 신호.
6.지속적인 소변과 대변 장애가 있습니까.
방광과 장의 문제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척추질환이 될 수도 있음.
7.걸을 때 다리감각이 무디거나(또는 저리거나) 힘이 빠집니까.
이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협착증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출처:영동세브란스 척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