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받는 성과급이냐! .. 데이콤 작년 실적 최대


LG그룹 계열의 통신업체인 데이콤과 LG텔레콤이 각각 9년과 6년 만에 특별상여금(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데이콤 노사는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10일 전 직원에게 기본급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이번 성과급은 1997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지급되는 것으로 1인당 100만~350만원이 돌아간다.


데이콤은 또 실적 향상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그동안 유보한 일부 복리후생제도를 다시 시행하기로 했다.


올해 임직원 교육훈련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5% 늘리고 5년간 중지했던 장기근속상 시상과 창립기념 선물 지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 1조1336억원,영업이익 1422억원,당기순이익 64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측은 "1997년 회사 경영이 악화된 후 사업과 인력 부문에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텔레콤도 지난달 6년 만에 기본급의 200~3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은 2000년 '비동기 IMT-2000' 사업자 탈락 직후 사기 진작과 이직 방지를 위해 지급한 이래 처음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