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신입사원] 금호아시아나그룹‥회사에 대한 긍지.자부심 키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입사원 교육에는 '회장님과의 대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박삼구 회장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용인 인재개발원을 찾아 지난해 하반기 입사해 교육중이던 신입사원 222명을 만났다. 2시간가량 진행된 대화에서 박 회장은 개인 신상에 대한 질문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한 물음까지 신세대 신입사원들의 재치있고 날카로운 질문에 유머를 곁들이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특히 "기업의 성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자산"이라며 "회사는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게을리 하지 않을테니 여러분들도 능력을 키워 자신의 가치를 최고로 높이는 데 투자를 아끼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 박 회장은 올해부터 신입사원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하나 더 추가했다. 신입사원들과의 산행이다. 박 회장은 신년이 되면 계열사 임직원들과 산행을 가져왔는 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신입사원들과도 산행을 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60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60주년을 준비하는 첫해이고,그만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각별한 의미가 있어 산행을 같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 인근 태화산을 오르던 중 아시아나CC가 보이는 곳에 이르자 주위에 있는 신입사원들에게 "여기 모인 222명의 신입사원들이 모두 임원이 돼 국내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인 저곳에서 같이 라운딩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되려면 우리 그룹이 많이 커져야겠고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산행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에서 일부 신입사원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주제로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노래를 선보였고 박 회장은 이에 기립박수로 격려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끈끈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밖에 금호아시아나는 약 한 달여의 신입사원 교육기간 동안 그룹의 역사,그룹사 소개 및 순방 등 그룹 바로알기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스킬,프레젠테이션 스킬,재무회계 기초 등 고객 접점에서 필요한 지식과 업무 수행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한다. 여기에 팀워크 향상을 위해 옴니버스 드라마,사회봉사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특히 인사담당 임원 및 팀장과 지난해 초 입사한 선배사원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신입사원들에게 보다 생생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