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동물원.."아쉽지만(?) 동성애 펭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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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6마리의 '게이' 펭귄이 여전히 암컷과 짝짓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는 10마리의 수컷 펭귄이 있는데 이 중 6마리가 동성과의 커플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멸종을 막기 위해 동물원 측이 작년 스웨덴에서 암컷 험볼트종 펭귄을 영입했으나 문제는 이 암컷이 지나치게 부끄럼을 탄다는 것.
관계자는 "암컷이 먼저 다가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편 동성애단체들은 '게이' 펭귄을 양성애 펭귄으로 전향시키려는 동물원에 비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물원 측은 "양성 커플이 하나라도 생겨 알을 낳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동성커플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양성애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