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아~ 피곤한데~..피로 없애려면 규칙적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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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피로증후군 자가진단 ]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병원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다.
-충분히 쉬고 일을 줄여도 계속 피곤하다.
-피로로 인해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위의 4가지 증상이 모두 해당되면 일단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이럴 경우 다음 8가지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반복땐 만성피로증후군 진단.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소.-인두통
-목이나 겨드랑이의 인파선 붓고 통증심할때
-근육통-관절통
-평소와 다른 새로운 두통
-자고 일어나도 상쾌하지 않다.
-격렬히 운동하지 않아도 24시간 이상 극심한 피로감.
[ 피로예방 10계명 ]
1.1주일에 3~4회 적어도 30분 이상씩 규칙적인 운동을 하라.
2.담배는 피우지 말아라.
3.음주는 가급적 피하라.
4.커피 등 카페인 섭취를 줄여라.
5.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라.
6.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
7.하루 세끼 등 균형잡힌 식사를 하라.
8.업무량 조절 등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9.평소에 스트레스 대처법을 익혀둔다.
10.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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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기운 좀 나게 해 주세요.'
대기업 임원인 50대 중반의 K씨.1년 전 갑자기 몸이 개운치않고 하루하루가 피곤한 느낌이 스며들었다.
불면증과 두통,식은땀이 잇따라 찾아왔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기억력도 감퇴되자 최근 병원을 찾았다.
체중 감소까지 겪었던 K씨는 정밀 진찰 및 검사결과 직장에서 맡고 있는 부서의 수출 실적 부진과 그에 대한 퇴출 압력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심한 스트레스로 받아 피로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K씨는 병원에 오기 전 각종 건강식품과 보약을 먹기도 했다.
K씨는 현재 바이오피드백(훈련을 통한 생리현상 조절)을 이용한 이완훈련과 운동요법 등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더구나 따뜻한 봄날이 다가오면서 춘곤증마저 생겨 피로는 더 심할수도 있다.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혹시 만성피로증후군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지만 만성피로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활 습관을 바꿔라=만성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과다한 인스턴트 식품,과로와 충분치 못한 휴식,운동부족,흡연이나 음주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다.
일반인들은 잘못된 습관에 대한 중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대인관계나 업무 등에서 오는 불안 우울 스트레스도 피로를 유발한다.
또 갑상선 질환,빈혈,만성간염 등도 피로와 관련돼 자주 확인되는 질환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다면 조깅 줄넘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 규칙적으로 해주면 좋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별다른 증상 없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면 우선적으로 자신의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가진단 말라=쉬어도 피로가 계속되면 한번쯤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피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환자 대부분은 피로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쳐야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 오기 전에 자가진단을 내리고 엉뚱한 치료를 하는 경우도 많다.
인터넷 등에서 피로에 관한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잘못된 것도 많으므로 섣불리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신호철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곤하다고 단순히 쉬거나 효과가 불확실한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은 잘못된 생각과 행동은 오히려 피로의 원인인 질환의 상태를 더 악화시켜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만성피로증후군=만성피로증후군은 별다른 원인 질환 없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로감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와 함께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근육통,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원인이 정확치 않으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다.
바이러스 등 각종감염증,일과성 외상이나 충격,극심한 스트레스,독성물질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의사들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하는 대증치료를 주로 한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만성 피로환자의 1%미만에 불과하다.
송호진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지나치게 많은 휴식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근육마사지나 운동프로그램 등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고 말했다.
글=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