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최초 WCDMA폰 공급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의 3세대 휴대폰을 맨 먼저 내놓는다. 이를 계기로 북미 3세대 휴대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5일 유럽통화방식(GSM) 사업자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싱귤러 와이어리스에 북미 최초의 'WCDMA폰'(모델명 SGH-ZX10)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싱귤러는 이달 중 북미에서는 처음으로 WCDM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삼성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은 2004년 12월 미국에서 맨먼저 동기식 3세대(또는 2.75세대) 서비스를 시작한 버라이즌에 'EV-DO폰'을 공급했고 지난해 11월엔 스프린트에도 EV-DO폰을 공급했다. 싱귤러에 공급된 삼성의 'ZX10'은 동영상통화가 가능할 뿐 아니라 회전형 130만화소 카메라,캠코더,MP3플레이어,외장 메모리 등의 기능을 갖췄다. 주파수 대역이 다르더라도 GSM 방식을 채택한 국가에서는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 동기식 EV-DO폰에 이어 비동기식 WCDMA폰까지 맨 먼저 내놓음으로써 삼성의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