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이트] 싸이월드 '선영봉사단'‥이름 같은 '선영'이들 이웃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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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선뜻 시작하기 쉽지 않은 기부나 후원이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활동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움직임은 싸이월드의 사회공익 참여공간인 '사이좋은 세상'(cytogether.cyworld.com),야후의 기부사이트 '야후! 나누里'(kr.news.yahoo.com/nanuri) 등을 통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자원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싸이월드의 커뮤니티서비스 '클럽'에는 자원봉사와 관련된 모임만 해도 2500개가 넘는다. 그 중엔 이름만으로도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봉사단이 있어 화제다.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다는 '선영봉사단'(club.cyworld.com/sunyoungbs)이 바로 그것. 이 클럽의 게시판을 둘러보면 임선영,황선영,주선영 등 성(姓)은 다양하지만 이름은 오로지 '선영' 하나다.
'선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세상에 고운 마음과 좋은 생각 그리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선영봉사단'은 개설된 지 한 달도 되기 전에 회원수가 8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전국 각지의 착한 '선영'들이 다른 사람을 돕자는 하나의 뜻 아래 모여들고 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랑나눔을 실천하려는 '선영봉사단'은 얼마 전 지체장애인 보호시설인 '신망애의 집'으로 첫 봉사를 다녀왔다. 클럽을 통해 '선영' 회원들과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나누는 준비 과정을 거쳐 결정된 것. 이들은 장애우들을 위한 저녁을 준비하고 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기쁨을 통해 이웃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선영봉사단' 회원은 단지 일일 봉사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다녀온 후 '자원봉사 후기'를 공유하며 나눔의 기쁨과 행복을 다른 회원에게 전한다.
'선영봉사단'의 활동 중에는 '소년소녀가장 선영이 돕기'와 같은 테마가 있는 자원봉사도 있다. '선영'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힘을 주자는 이 제안은 '선영봉사단' 회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