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세는 기술적 조정 국면" ..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최근 주가 급락은 대세 상승에 대한 지나친 기대에서 비롯된 과열국면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증시의 기술적 조정 국면이 조만간 끝나고 상승 기조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지환 현대증권 리서치센터팀장은 "최근 장세는 경기흐름과 기업가치 등 펀더멘털의 불안 요인보다는 대세 상승기에 나타나는 기술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김팀장은 최근 지수 하락원인으로 꼽히는 원화절상과 실적전망 하향 가능성, 유가상승과 세계 경제 둔화 가능성, 주식형 펀드 환매우려 등의 악재는 상승 기조를 훼손할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지난 25년간 원화 강세기와 주가 상승기가 대체로 일치했다"며 "최근 원화는 10% 절상에 그쳐 지난해 1분기의 15.8% 절상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원화절상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도 "미국과 한국의 가계지출에서 에너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제유가가 75달러를 넘어야 고유가 부담으로 소비위축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팀장은 또 "지난해 원화가 15.8% 절상됐을 때 주당순이익(EPS)이 4.9% 줄어든 것에 비해 현재는 약 3%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절상으로 인한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은 대세 상승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주가가 절대적으로 싼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정보기술(IT)과 은행, 항공 업종은 '비중확대', 에너지와 화학, 통신서비스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국내외 경제가 평균 확장 기조를 유지한다면 밸류에이션은 중립적"이라면서 "3개월 코스피 목표치 1500, 연간 목표치를 1600을 유지하고 현재는 변동범위 하단 국면이므로 저점매수와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