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용카드사 부수입 '짭짤'

(앵커) 신용카드사들이 고유의 업무영역을 이탈한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수입이 좋은데다 고객의 충성도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의 독특한 부대사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CG-카드사 부대사업) 광고음악을 활용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가 하면 모기지론과 보험상품 판매규모도 크게 늘었습니다. (S-고객 연계 마케팅 효과) 이처럼 카드사들이 부대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비록 수익규모는 작지만 각종 연계 마케팅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는 광고음악인 'W송'이 큰 인기를 끌자 휴대전화 벨소리와 통화연결음으로 제작해 한달 평균 2천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CG-광고 연계 마케팅) 또 광고음악을 다양하게 리믹스해 온라인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디지털 앨범을 출시했고 광고에 등장한 곰인형 판매에도 나섰습니다.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모기지론을 취급하고 있는 LG카드는 시중은행을 앞지르는 실적을 거뒀습니다. (CG-LG카드 모기지론) LG카드는 모기지론 영업을 시작한 첫달 18억원을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지난달에는 108억원까지 실적이 치솟아 금융회사 가운데 3위를 기록했습니다. (S-롯데카드 보험판매 47% 급증) 롯데카드가 콜센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는 보험상품 실적은 1년전보다 4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삼성카드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과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신한카드도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종 부대사업은 고객 서비스를 위한 감성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수익은 물론 고객 충성도도 올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