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사업자 2파전… 경인TVㆍ중기협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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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가 재추진하고 있는 경인지역 지상파방송 사업자 공모가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차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들이 잇따라 포기의사를 밝힌 가운데 굿TV와 KIBS,TVK,경인열린방송 등 4개 컨소시엄 중 남은 주주들이 모여 '경인TV'라는 컨소시엄을 구성,공모에 다시 응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협동중앙회가 1대 주주로 참여했던 KTB컨소시엄은 2대 주주인 제일곡산 등 하림 계열이 불참키로 함에 따라 새로운 2대주주를 영입했다. 하지만 양측은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을 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공모 신청 마감일인 27일 직전에 통합될 가능성도 있다.
굿TV 컨소시엄을 주도했던 CBS 관계자는 21일 "KIBS의 영안모자를 1대주주(20%)로 확정했고 굿TV에 참여를 검토했던 경남기업을 2대주주(19%)로 영입해 '경인TV'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중앙회 최경태 본부장은 "KTB에 참여했던 하림 계열 주주들이 포기했지만 2대주주로 제조업체를 영입했으며 조만간 컨소시엄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BS 측과 지난 주말까지 꾸준히 접촉했으나 방송사 경영과 관련한 지향점의 편차가 커서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 준비가 매끄럽게 되지 않았으나 영안모자 측과의 관계 등에 따라 아직도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위는 오는 27일 2차 공모 신청접수를 마감하고 현 방송위원의 임기인 5월9일 안에 사업자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