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국계 '한국증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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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기업의 실적부진을 우려하고 있지만 지수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 증시 평가를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시가 급락세로 돌변하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전망을 앞다퉈 낮추고 있습니다.
UBS증권은 국내 30대 상위기업의 이익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며 1분기 순이익 예상치를 8% 낮췄습니다.
(국내기업 1분기 실적 부진)
UBS는 1분기 실적 부진은 원화 강세와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 휴대전화 판매부진 등이 원인이라며 악화 속도가 예상보다 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BNP파리바증권도 환율이 급하게 하락하고 낸드 플래시 가격도 예상보다 급락하고 있어 1분기 기업 실적이 부진할 것이며 이익 전망치 하향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1분기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충격에 그쳐 중장기 증시흐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UBS증권은 기업 실적의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제기하며 단기적으로 한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것이지만 12개월 기준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장기 측면 증시 안정적)
UBS는 2분기 기업순익은 1분기보다 1% 증가하는 안정세를 보이고 3-4분기 각각 10%와 9%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연간기준 순익 증가율을 5.5%로 제시했습니다.
BNP파리바증권도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치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코스피 기준으로 1300~1400 박스권을 벗어날 모멘텀은 부족하나 세계 증시중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어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비중을 낮추면서 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을 늘리고 있지만 이는 실적부진을 우려한 이익관리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