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公, 판교 신도시 발코니 안트면 옵션안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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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판교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주공아파트의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거실장 등 마감재 옵션을 아예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공은 지난 24일 판교 주공 분양아파트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개별옵션 품목을 선택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주공아파트 옵션 품목은 거실장 화장대 붙박이장 보디샤워기 등 9개로 발코니를 트면 이들 옵션 중 필요한 것을 계약자가 고를 수 있지만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옵션 품목을 한 개도 선택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주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판교 주공은 신평면이 적용돼 발코니를 트지 않으면 옵션을 설치할 공간이 모자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데 가스오븐레인지 등 발코니 트기와 관련이 없는 품목마저 선택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코니 트기와 옵션 품목을 연계하는 것은 지나친 시공 편의적인 발상이란 지적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