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가 파문 '술렁'

(앵커) 현대차 비자금 사건 파문에 이어 증권가까지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는등 금융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김호성기잡니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로 시작된 금융가 파문이 여타기업들과 증권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직접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하는 것 외에도 김재록씨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혐의도 수사중입니다. 김 씨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면서 기업 인수 합병 과정에 폭넓게 개입한 만큼 이 과정에서 김 씨와 거래를 한 기업들이 수사 대상에 올랐고, 은행 대출 알선과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불법적인 돈 거래를 했던 기업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김재록 씨의 대출 청탁과 관련한 조사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검찰은 쇼핑몰 등 업체 두 곳이 8백억 가량을 대출받는 과정에서 김 씨가 돈을 받고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대출 담당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금융가파문은 검찰의 브릿지증권 전격 압수 수색을 시작으로 증권가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검찰 수사가 지난 98년 브릿지증권이 일은증권을 합병하기 전인 대유리젠트증권 시절 당시 현대그룹 계열인 고려산업개발의 BW, 즉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브릿지증권측은 과거 영국 리젠트그룹이 대유리젠트증권의 대주주로 있던 시절의 일로 1대 주주인 골든 브릿지와 브릿지증권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비자금 의혹과 브릿지증권 압수수색등으로 확산된 금융가 파문이 어느까지 확산될지 금융업계는 긴장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와우TV뉴스 김호성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