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회장단 개성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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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비롯한 대규모 상공인들이 분단이래 최초로 개성을 방문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산업계 민관합동 개성공단 시찰단'을 파견해 시범단지내 입주기업의 조업현황을 둘러보고 '개성공단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시찰단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단장으로, 정준석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나도성 무역유통심의관 등 정부 관계자와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그리고 실제 개성공단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기업인 등 총 200여명이 참가합니다.
그 동안 개성공단 조성과 분양 과정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그리고 입주 희망기업들이 개성공단을 제한적으로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을 포함한 상공업계 대표들이 대규모로 북한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인 개성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입니다.
남북 경제협력은 그 동안의 금강산관광, 경의ㆍ동해선 철도ㆍ도로 연결, 개성공단 사업 등 '3대 경협사업'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금년부터 3대 경협사업의 확대와 신경협사업이 추진되는 등 본격적인 산업협력 단계로의 진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부터는 개성공단 본단지 1단계 분양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총 2000만평에 걸쳐 20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설 개성공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예정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시찰단 방북을 계기로 일부 업종과 기업에 국한된 개성공단 사업과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전국 상공업계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남북경협 사업의 기회요인을 홍보하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현지 경영여건 개선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정책지원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기업인들이 몇차례 개성공단을 방문한 적이 있긴 했지만 특히 이번에는 방문업체의 선정과정에서 실제 개성공단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선정해 실질적인 입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