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흥산, 서울證 지분 5% 취득 ‥ M&A 가능성은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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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영균씨가 대주주로 있는 한주흥산이 서울증권 지분 5.0%를 확보했다.
서울증권은 29일 한주흥산이 1월11일부터 3월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경영참여' 목적으로 지분 5.0%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한주흥산측은 "추가매입이나 경영참여 계획에 대해선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서울증권은 지난해 조지 소로스가 지분을 처분한 뒤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강찬수 회장이 5.66%의 낮은 지분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어서 심심찮게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하락한 데서 보듯이 한주흥산이 서울증권 경영진과 본격적인 경영권 다툼을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한 전문가는 "매입자금 210억원 중 115억원을 금융기관에서 차입한 데서 드러나듯이 한주흥산의 자금력은 서울증권 경영권을 인수할 정도가 못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흥산은 신영균씨가 회장으로 있으며 서울 명보극장 등 빌딩임대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64억원 매출에 1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