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외국계 5~6곳서 관심" ‥ 김창록 産銀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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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4일 "LG카드 입찰에 최종적으로 참여할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LG카드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계 금융회사가 5∼6군데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신한금융지주 대 하나금융지주'의 양자 구도로 흘러가는 듯한 분위기이던 LG카드 인수전에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중요한 변수로 부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7일 LG카드의 매각공고를 낸 것을 시작으로 매각작업에 들어갔으며,이달 말께 입찰 적격대상을 선정한 뒤 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6월께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LG카드의 매각계약이 체결되는 날 '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 금융사의 큰 불행이었던 LG카드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총재는 "LG카드 회생을 위해 노력한 채권은행 관계자 등 LG카드와 관련이 있었던 모든 사람을 초청해 LG카드 매각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재 구상 중인데,심포지엄 등을 여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