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골프] 유럽풍 美港서 넉넉한 라운드 '띵하오'

칭다오는 중국 산둥반도 남부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항구도시다.

18세기 말 독일 조차지로 개항되면서 유럽풍의 도시로 발전했다.산업화 물결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는 도시는 아직 남아 있는 독일식 건물들이 묘한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국 김치업체들이 많아 지난해 말 김치파동 때 집중 조명을 받았던 좋지 않은 기억도 있지만 주당들에게는 '칭다오' 브랜드의 맥주 도시로,골퍼들에게는 넉넉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천국이란 인상이 강하다.


화산국제골프장은 칭다오시에서 북쪽으로 50㎞쯤 떨어져 있다.클래식코스(파 72,7150야드)와 마스터코스(파 72,6945야드) 등 2개의 18홀 코스가 조성돼 있다.

페어웨이 잔디가 한국잔디와 유사해 라운드하기 편하다.

업다운도 적어 체력 소모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8번 홀은 전 홀에서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힌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보면 오르막 우측으로 굽은 형태로 그린이 보이지 않는다.

세컨드샷 방향도 우측으로 꺾여 있어 무리해 거리 욕심을 내다보면 왕창 무너질 수 있다.국제골프장은 동쪽으로 10㎞ 지점에 있다.

공항과 시내 중심에서 차로 20분밖에 안 걸린다.

18홀 규모로 파 72에 전장 7010야드다.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다.

주변 산세의 높낮이와 경사를 잘 확인한 뒤 그린을 공략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4번 홀은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무너질 가능성이 많은 블랙홀.평지고 거리 또한 길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왼편이 러프여서 티샷과 세컨드샷 모두 정확성을 요구한다.

그린 주변의 벙커 또한 피하기 어렵다.

해양골프장은 좀 멀리 떨어져 있다.

동북쪽으로 130㎞ 지점에 위치해 있어 2시간 정도 달려야 한다.

18홀 규모로 리조트시설이 좋은 편이다.

코스는 전형적인 해변코스.정통 스코틀랜드식 코스 디자인을 따랐다.

바람결에 따라 샷의 방향과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파4 7번 홀이 매력적이다.

페어웨이가 오른쪽으로 뻗다가 왼쪽으로 휜 형태로 티샷을 오른쪽을 보고 날려야 한다.

세컨드샷도 그린 좌측에 정확히 떨구지 않으면 러프에 빠져 고생할 수 있다.

천태온천골프장은 18홀 정규코스에 9홀을 추가했다.

산봉우리의 휴게소를 중심으로 코스를 조성한 전형적 산악골프장이다.

코스의 업다운이 심한 편이며 휴게소에서는 먼 바다까지 볼 수 있다.

1·9·10·18번 홀이 높은 곳에 있다.

홀의 표고 차가 30m나 된다.

커다란 계곡은 미국의 피터 다이 골프장과 같은 느낌을 준다.

산 높이 있는 클럽하우스까지 온천물을 끌어올려 온천욕을 하면서 골프장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참좋은 여행, '칭다오 골프 3일' 여행 안내

참좋은여행(02-2188-4000,www.verygoodtour.com)은 '칭다오 골프 3일' 여행을 안내한다.

천태온천CC,해양CC,화산CC를 모두 돌며 칭다오 골프의 매력을 만끽한다.

중국국제항공편을 이용한다.금요일 출발 상품은 64만9000원이며 36홀 라운드를 즐긴다.

월·화·수·금요일 떠나는 상품은 54만9000원부터.54홀을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