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설탕값 또 인상 … 3개월만에 평균 13% 올려

CJ는 국제 원당 시세가 폭등함에 따라 6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13% 올린다고 밝혔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정백당 1kg 들이는 771원에서 871원으로,15kg 들이는 9930원에서 1만113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CJ는 지난 1월에도 설탕 출고 가격을 평균 9.5% 올렸었다. CJ는 "인도와 중국의 설탕 수요가 급증하고 사탕수수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이 원유 가격 폭등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의 5월 인도물 원당 가격이 1986년 이래 최고 수준인 파운드당 18센트로 올랐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회사 측은 또 "이 같은 가격 수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지난 1월에 비해서도 28%나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CJ가 설탕 출고가를 인상함에 따라 삼양사,대한제당 등 경쟁 제당업체들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설탕 가격 인상에 따라 일부 음료 업체들도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설탕 가격 인상과 함께 유류비,페트,캔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라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