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 윤상림씨 돈거래 또 확인..형사처벌 검토

최광식 전 경찰청 차장이 브로커 윤상림씨와 의심스러운 돈거래를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윤씨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판·검사 3명이 물러나거나 인사상 불이익을 받은 데 이어 경찰 최고위 인사까지 윤씨와 잘못된 만남으로 불명예 퇴진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6일 최 전 차장이 윤씨를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월 최 전 차장이 자신의 친구를 통해 윤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최 전 차장에 대해 향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일단 검찰은 이날 최 전 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차후에 다시 불러 형사처벌할 계획이다. 검찰은 윤씨가 경찰관 여러 명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의 돈을 받아 그 중 일부를 최 전 차장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차장은 앞서 윤씨와의 돈거래 때문에 검찰 수사를 받자 지난 2월 명예퇴직을 신청해 현재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경찰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 전 차장의 명퇴 허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