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대선 左 vs 右냐, 左 vs 左냐… 좌파 우말라 30% 득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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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도미노 좌파 바람을 이어갈지 관심을 끌고 있는 페루 대선이 9일 실시됐으나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릴 전망이다.
이날 오후 투표 종료와 동시에 페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포요와 CPI 등이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육군 중령 출신의 민족주의 좌파 후보 오얀타 우말라는 30% 내외의 득표를 한 것으로 예측됐다.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과 우파 여성 정치인 루르데스 플로레스 후보는 25% 내외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명의 대선 후보가 출마한 이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돼 결선 투표가 불가피하게 됐다.
결선 투표는 당초 다음 달 7일로 잡혀 있었으나,내달 하순이나 6월 초순께 실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우말라 후보가 1차 투표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겠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플로레스 후보와 결선에서 맞설 경우 페루의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플로레스가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가르시아 후보의 표를 사실상 독식할 것으로 보여 우말라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가르시아 후보가 진출할 경우에는 결선투표의 두 후보가 모두 좌파 성향이라는 점에서 혼전 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이날 오후 투표 종료와 동시에 페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아포요와 CPI 등이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육군 중령 출신의 민족주의 좌파 후보 오얀타 우말라는 30% 내외의 득표를 한 것으로 예측됐다.선거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과 우파 여성 정치인 루르데스 플로레스 후보는 25% 내외의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명의 대선 후보가 출마한 이번 대선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확실시돼 결선 투표가 불가피하게 됐다.
결선 투표는 당초 다음 달 7일로 잡혀 있었으나,내달 하순이나 6월 초순께 실시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우말라 후보가 1차 투표에서는 선두를 차지하겠지만 결선 투표에서는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플로레스 후보와 결선에서 맞설 경우 페루의 첫 여성 대통령을 노리는 플로레스가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가르시아 후보의 표를 사실상 독식할 것으로 보여 우말라의 당선 가능성이 더욱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가르시아 후보가 진출할 경우에는 결선투표의 두 후보가 모두 좌파 성향이라는 점에서 혼전 양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