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株 거침없는 질주… 테크윈 1분기 영업익 463억

삼성그룹주들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4일 삼성물산은 1.05% 오른 2만8750원으로 최근 1년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 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로서 자산가치가 부각되는 데다 올해 건설 부문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이날 1.79% 상승한 1만985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3만93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물량으로 보합인 3만7950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1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삼성테크윈도 장중 3만175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최근 10일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장 막판 하락 반전됐다. 삼성테크윈의 1분기 매출액은 디지털카메라 판매 호조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 늘어난 59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3억원,474억원으로 각각 457%,220% 급증했다. 삼성 관련 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이 운용 중인 삼성그룹주 펀드는 규모가 3000억원대로 커졌으며,최근 1년,6개월,3개월 수익률이 모두 주식형펀드 내 상위 5% 안에 들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