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명사들 패션 내가 연출하죠"‥美베벌리힐스 유명 퍼스널쇼퍼 한인 보보최씨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에서 세계 최고 부자와 명사들의 패션을 책임지며 맹활약하고 있는 한인 여성이 있어 화제다.

세계 최고급 백화점이 몰려 있는 베벌리힐스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인사들조차 그와 쇼핑하는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는 주인공은 보보 최(한국명 최보희).그는 '고객과의 특별한 관계'를 생명으로 하는 고급 백화점 체인 '니먼 마커스'에서 15년째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라는 생소한 직함으로 활동하고 있다."보보에게 가면 특별해진다"는 입소문과 함께 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뉴욕타임스 매거진은 2004년 2월 두 개 면에 걸쳐 특집기사로 소개했고 그의 매출 커미션 수입이 연간 25만∼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세계 최고 모델을 꿈꾸며 언니가 살고 있던 미국의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도착한 보보 최는 1년간의 모델생활을 접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주,보험사원을 거쳐 니먼 마커스의 속옷 매장 점원으로 취직하며 모델의 꿈을 버렸다.

무슨 일이든 1등을 해야 직성이 풀렸던 그는 1년 만에 퍼스널 쇼퍼로 전격 발탁됐다. 그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뉴욕의 한 출판사가 자서전을 쓰자고 제의,현재 'Bobo Knows Best'라는 가제목 아래 공동저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나이를 묻는 질문에 '비밀'이라고 밝힌 그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새벽 6시에 일어나 한 냄비 가득 담긴 녹차에 이어 더블 카푸치노를 마시고 실내 운동기구로 30분 이상 달린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