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아연 등 할당관세 적용 추진

정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연광 등 6개 비철금속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조기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에 원자재 구매자금 3635억원을 조기 배분하고 다음 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신용보증 특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산업자원부는 26일 민관합동회의에서 최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일부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내용의 가격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재훈 차관보는 "부분적 수급 불균형과 중국의 수요 증가,국제 투기세력의 개입으로 원자재 가격 급등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직까지 국내 수급 상황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우선 작년 말에 비해 20% 이상 급등한 연광 알루미늄스크랩 아연괴 전기동 니켈괴 주석괴 등 6개 품목에 대해 할당관세를 올해 안에 조기 적용해 할당관세 품목을 13개 품목으로 확대키로 하고 내주부터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또 중소기업의 원자재 구입난 해소를 위해 3635억원의 원자재 구매자금을 조기에 지원해주고 만약 소진되면 지원 자금을 추가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다음 달 중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신용보증 특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