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증시 과열..한국도 변동성 줄어야-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증권이 중국 등 아시아 일부 증시의 상승세가 다소 지나치다고 평가하고 한국도 추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변동성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4일 모건스탠리 아시아 전략가 말콤 우드는 "주가수익배율 기준 아시아 증시는 미국대비 10% 낮은 수준까지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됐다"고 비교하고"동등한 조건을 적용하면 미국대비 할인율이 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우드는 "따라서 아시아 증시의 추가 리레이팅이 이어질 수 있으나 중국과 인도,호주 등 일부 증시는 다소 앞서 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호주의 경우 미국보다 10~18% 프리미엄을 기록할 정도로 과열 조짐이 보인다고 분석.중국은 긴축 조치 효과나 위안화 절상 기대감 약화 혹은 수익 촉매 부족 등을 감안할 때 조정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인도도 금리 상승 부담속 위험 욕구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옅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수익배율 승수의 리레이팅 보다 디레이팅(=하강)이 출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조정 타이밍은 글로벌 위험 욕구 변화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판단했다.우드는 "대만의 리레이팅 기대감은 성급해 보인다"며"다만 양안 관계 진전시 추가 리레이팅이 시도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싸 보이나 더 올라가기 위해서는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는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거나 가계자산의 주식할당 비중이 늘어나든지.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