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정부포장 변종희씨 .. 시댁 세어른 10년 봉양
입력
수정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다니 부끄럽습니다."
전남 곡성군 옥과면 이문리에 사는 변종희씨(46)가 시할머니 시어머니 시외할머니 등 거동이 불편한 시댁 세 어른을 봉양해온 효행으로 제34회 어버이날을 맞아 정부포장을 받게 됐다.변씨는 7일 "자식이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변씨는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시할머니,혈압으로 쓰러진 시어머니,관절염으로 바깥 출입이 어려운 시외할머니 등 시댁 세 어른을 돌아가며 10년간 모셨다.
지방공무원인 남편 김인표씨(48·곡성 옥과면사무소 총무계장)와 1982년 결혼한 변씨는 중풍으로 쓰러진 시할머니와 이를 돌보는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1986년 남편의 근무지를 여수에서 곡성으로 옮겼다.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1990년 혈압으로 쓰러져 변씨의 수발 몫은 두 사람으로 늘어났다.
시어머니는 안타깝게 1년 만에 운명했고 이듬해에는 시할머니마저 하늘나라로 떠났다.
변씨의 효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시어머니가 돌아가시던 그해 옆 마을에 사는 남편의 외할머니인 시외할머니를 옆집으로 모신 뒤 청소 목욕 등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시외할머니가 1995년 눈을 감으면서 변씨의 시댁어른들에 대한 '10년 인고의 효행'도 마감됐다.
변씨는 "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하고 끊임없는 가족애 덕분에 즐겁게 시댁 어른들을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곡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전남 곡성군 옥과면 이문리에 사는 변종희씨(46)가 시할머니 시어머니 시외할머니 등 거동이 불편한 시댁 세 어른을 봉양해온 효행으로 제34회 어버이날을 맞아 정부포장을 받게 됐다.변씨는 7일 "자식이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이라며 쑥스러워했다.
변씨는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시할머니,혈압으로 쓰러진 시어머니,관절염으로 바깥 출입이 어려운 시외할머니 등 시댁 세 어른을 돌아가며 10년간 모셨다.
지방공무원인 남편 김인표씨(48·곡성 옥과면사무소 총무계장)와 1982년 결혼한 변씨는 중풍으로 쓰러진 시할머니와 이를 돌보는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1986년 남편의 근무지를 여수에서 곡성으로 옮겼다.그러던 중 시어머니가 1990년 혈압으로 쓰러져 변씨의 수발 몫은 두 사람으로 늘어났다.
시어머니는 안타깝게 1년 만에 운명했고 이듬해에는 시할머니마저 하늘나라로 떠났다.
변씨의 효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시어머니가 돌아가시던 그해 옆 마을에 사는 남편의 외할머니인 시외할머니를 옆집으로 모신 뒤 청소 목욕 등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시외할머니가 1995년 눈을 감으면서 변씨의 시댁어른들에 대한 '10년 인고의 효행'도 마감됐다.
변씨는 "가족과 친지들의 따뜻하고 끊임없는 가족애 덕분에 즐겁게 시댁 어른들을 모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곡성=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