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휴대전화 소액결제

국내 휴대전화 소액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00년 22억원이었던 것이 올해는 7500억원대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커진 시장 규모만큼 이용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미성년자가 부모의 휴대전화로 콘텐츠 이용료 등을 빈번하게 결제해 거액의 휴대전화 요금을 물거나,본인도 모르게 물품 대금이 지불되는 사고가 일어나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는 것.

46.1%의 네티즌이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성인 접속자만 가능하게 제한'하는 방안을 가장 시급하게 도입해야 할 제도로 꼽았다.

아이디 '불아비아'는 "우리 아이가 아빠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이용해 싸이월드 도토리를 50만원어치나 구입한 적이 있다"며 "나중에 소액결제 사용제한을 걸어 놓긴 했지만 '사후 약방문'에 불과했다"고 말했다.'이동통신사마다 10만~15만원 정도인 결제한도를 대폭 축소하자(26.5%)'는 의견과 '결제정지제를 도입하자(20.5%)'는 방안도 많은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었다.

아이디 'arpeous'는 "10만원이면 결코 소액이라 볼 수 없다"며 "급할 때 500원,1000원씩만 쓸 수 있도록 3만원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와글와글은 이번주부터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함께합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를 통해 설문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