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대학생 크게 늘었다‥직장인 등 몰려

미국에서 온라인 교육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교육의 질도 향상되면서 온라인 대학에 수강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일 일반 대학 입학자 수가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반면 온라인대학 등록자는 급격히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의회가 적어도 절반 이상의 강의를 실제 캠퍼스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연방 규정을 폐지한 것이 온라인 대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한 원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시장조사회사인 에듀벤처즈에 따르면 2008년에는 미국 대학생 10명 가운데 1명이 이른바 온라인 대학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사추세츠대학의 경우 2001년 이후 25~50세의 직장인들이 온라인 강좌에 몰려들면서 온라인 대학 등록생 수가 9200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이들 중 30% 정도는 다른 주에 사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경영학 박사에서 노인학이나 카지노경영 자격증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강의를 듣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온라인 학생도 5691명으로 직전 학년도에 비해 18% 늘어났다.월지는 양질의 교육서비스와 비교적 저렴한 학비를 받고 있는 주립대 등 공립대학들이 온라인 학생 모집에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2003년 기준으로 온라인 강좌를 개설한 공립대학은 전체의 51%에 달했다.

사립대학도 최근 들어 온라인 강좌 개설을 늘리는 추세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영리 목적의 사립대학들은 입학 신청자들을 대부분 받아들이면서 각종 부작용이 표출되고 있으나 공립대학들은 온라인 학생에 대해서도 엄격한 입학기준과 학사관리로 차별화를 추구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