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CBㆍBW 투자펀드 '울상' ‥매수종목 전환가 밑돌아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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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CB(전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전문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이 울상이다.
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전환가보다 낮아지면서 손실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는 최근 케이알이 발행한 해외CB 500만달러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104만주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전환가격은 4500원이었지만 케이알 주가는 현재 3600원까지 떨어져 9억여원의 평가손을 보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3월에는 티엔터테이먼트 전환사채를 주당 5410원에 주식으로 전환했지만 결국 이보다 훨씬 낮은 주당 4000원 안팎에 보유지분을 처분했었다.독일계 BW전문 투자사인 피터벡파트너스도 최근 초록뱀미디어와 비아이엔텍 등의 BW를 인수한 후 주식으로 전환했지만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고 있다.
애머랜스도 최근 솔고바이오메디칼의 BW 500만달러어치를 주당 1415원에 주식으로 바꿨지만 현주가는 1210원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B BW전문 투자펀드들은 지난해 소형주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하면서 상당한 차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해외사채 발행이 예전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투자기업들의 주가가 전환가보다 낮아지면서 손실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DKR오아시스매니지먼트는 최근 케이알이 발행한 해외CB 500만달러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해 104만주를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전환가격은 4500원이었지만 케이알 주가는 현재 3600원까지 떨어져 9억여원의 평가손을 보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 3월에는 티엔터테이먼트 전환사채를 주당 5410원에 주식으로 전환했지만 결국 이보다 훨씬 낮은 주당 4000원 안팎에 보유지분을 처분했었다.독일계 BW전문 투자사인 피터벡파트너스도 최근 초록뱀미디어와 비아이엔텍 등의 BW를 인수한 후 주식으로 전환했지만 주가가 전환가를 밑돌고 있다.
애머랜스도 최근 솔고바이오메디칼의 BW 500만달러어치를 주당 1415원에 주식으로 바꿨지만 현주가는 1210원에 머물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B BW전문 투자펀드들은 지난해 소형주에 유리한 조건으로 투자를 하면서 상당한 차익을 거뒀지만 올해는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손실을 보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이 때문에 해외사채 발행이 예전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