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에너지 국유화는 신성한 주권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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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11일 유럽연합(EU)-중남미 정상회담에서 자신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결정을 옹호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온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의 주권적 결정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고 대화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모랄레스 대통령은 또 볼리비아 정부가 국유화 정책을 단지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 국한시키지 않으며, 광물ㆍ산림자원 등 다른 분야도 대상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에 볼리비아는 임자 없는 땅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볼리비아 국민들,특히 토착민들의 땅"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땅과 천연자원을 지키려 하며 빈곤과 싸우는 유일한 길은 천연자원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EU-중남미 정상회담에서는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의 자원민족주의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EU 및 중남미 5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 EU측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고 아울러 중남미 지역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EU 소식통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정상회담 참가를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 온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가의 주권적 결정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고 대화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모랄레스 대통령은 또 볼리비아 정부가 국유화 정책을 단지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 국한시키지 않으며, 광물ㆍ산림자원 등 다른 분야도 대상으로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과거에 볼리비아는 임자 없는 땅으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볼리비아 국민들,특히 토착민들의 땅"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땅과 천연자원을 지키려 하며 빈곤과 싸우는 유일한 길은 천연자원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EU-중남미 정상회담에서는 베네수엘라와 볼리비아의 자원민족주의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EU 및 중남미 58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 EU측은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고 아울러 중남미 지역에 대한 무역과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EU 소식통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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