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세븐] 정몽구 회장 선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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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제 3회 자동차의 날입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는 환율하락과 엔저 등으로 점차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기아차마저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습니다.어제 자동차 부품업계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자동차 산업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식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앵커>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자회견은 어떤 내용입니까?기자>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자동차 협력회의 부품업체 대표 30여명은 환율하락과 엔저,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빠르게 하락하고 위기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 회장의 조기 석방과 경영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신달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우리 자동차부품 산업인 모두는 금번 사태가 정몽구 회장 및 최고경영진들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원만하게 해결되어 하루 속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이와함께 현대기아차의 경영차질로인한 부품업체의 경영난을 호소했습니다.인터뷰> 신달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금번 검찰 수사이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부품산업계에서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현실화되고있어 우리 자동차부품산업계 임직원들의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한 업체들은 잇단 기공식 연기로 현지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신인도 하락으로 수출도 위축되고 있다고 덛붙였습니다.앵커>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영난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부품업체가 우려하는 것은 현대차 사태가 장기 경영공백으로 이어져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를 목표로 추진해온 글로벌경영이 차질을 빚고 해외공장 투자 등 중대사안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것입니다.
조합측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모두 437개로 지난해 이들이 납품한 금액은 24조8444억원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체 납품 금액의 76%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급락과 원자재 가격 인상, 고유가 등 위기상황 속에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전반에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낮아진 가격경쟁력을 그나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해외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인데현대 체코공장, 기아 조지아주 공장 등 잇단 착공식 연기로 이 마저도 차질을 빚는다면 국산 자동차와 부품의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가 지체된다면 압으로 10년후에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을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 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견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이후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의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습니까?
기자> 검찰 수사 이후 벌어진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는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 감소에 직결돼 경영악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주장입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수출 실적은 3월에 비해 각각 17.1%와 15.6% 감소했고,내수 판매 역시 전달에 비해 각각 14.4%와 7.9% 떨어졌다.
통상 봄철은 자동차의 성수기이며 3월 판매실적이 우러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4월실적은 말 그대로 검찰 수사의 영향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현상보다도 더욱 우려되는 것은 엔저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일본차의 공세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일본 자동차인데 사실상 원화가치는 올라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엔화가치는 하락하고 있어 일부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은 이미 일본차에 밀리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토요타가 소형차 야리스를 베르나보다 5% 싸게 출시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현대차는 어쩔수 없이 인상 석달만에 가격을 다시 내렸습니다.
게다가 토요타는 2010년까지 8천달러대의 소형차를 개발해 현대기아차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의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내시장 수성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수입차의 주류가 현대기아차와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적은 고가 차량 중심이었지만 혼다, 미쓰비스 등 대중성을 갖춘 일본차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다음달부터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를 국내에 출시하고 올해안에 소형차 시빅을 선보입니다.
혼다의 레전드와 시빅은 해외시장에서 현대 그랜저, 아반떼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 차종으로 엔저 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혼다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경우 현대기아차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도 연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토요타, 닛산, 혼다와 함께 일본의 빅4 메이커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앵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감안해 각계에서 정몽구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지 보름이 다가오면서 현대기아차의 경영차질이 자동차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주 17일 정몽구 회장의 구속 만료일을 즈음해서 검찰은 정 회장과 현대차 임원진을 일괄 기소해 사법처리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계 학계 사회단체 등 사회 곳곳에서 현대차 사건이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 지배 구조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의 매출이 떨어지고 국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현대차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검찰과 사법부에게 맡겨졌지만 여론은 이러한 각계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등 자동차 업계도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위한 시스템과 대책을 내놓아야할 것입니다.총수 구속으로 선장이 없다고 해서 배를 산으로 끌고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는 환율하락과 엔저 등으로 점차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기아차마저 총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갈피를 잡지못하고 있습니다.어제 자동차 부품업계는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자동차 산업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식 기자와 함께 살펴봅니다.
앵커> 자동차 부품업계의 기자회견은 어떤 내용입니까?기자>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현대기아자동차 협력회의 부품업체 대표 30여명은 환율하락과 엔저,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빠르게 하락하고 위기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 회장의 조기 석방과 경영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신달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우리 자동차부품 산업인 모두는 금번 사태가 정몽구 회장 및 최고경영진들의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는 선에서 원만하게 해결되어 하루 속히 정상적인 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입니다.”
이와함께 현대기아차의 경영차질로인한 부품업체의 경영난을 호소했습니다.인터뷰> 신달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금번 검찰 수사이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자동차부품산업계에서도 부정적 파급효과가 현실화되고있어 우리 자동차부품산업계 임직원들의 우려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함께 해외에 동반 진출한 업체들은 잇단 기공식 연기로 현지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신인도 하락으로 수출도 위축되고 있다고 덛붙였습니다.앵커>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영난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부품업체가 우려하는 것은 현대차 사태가 장기 경영공백으로 이어져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를 목표로 추진해온 글로벌경영이 차질을 빚고 해외공장 투자 등 중대사안의 의사결정이 지연되는 것입니다.
조합측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는 모두 437개로 지난해 이들이 납품한 금액은 24조8444억원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전체 납품 금액의 76%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율 급락과 원자재 가격 인상, 고유가 등 위기상황 속에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면 부품업체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하고 결과적으로 국민경제 전반에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환율하락으로 낮아진 가격경쟁력을 그나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해외 현지 생산을 늘리는 것인데현대 체코공장, 기아 조지아주 공장 등 잇단 착공식 연기로 이 마저도 차질을 빚는다면 국산 자동차와 부품의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는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가 지체된다면 압으로 10년후에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미래는 없을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정 몽구 회장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견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이후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의 경영에 직접적인 타격이 있었습니까?
기자> 검찰 수사 이후 벌어진 현대·기아차의 판매 감소는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 감소에 직결돼 경영악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협력업체들의 주장입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수출 실적은 3월에 비해 각각 17.1%와 15.6% 감소했고,내수 판매 역시 전달에 비해 각각 14.4%와 7.9% 떨어졌다.
통상 봄철은 자동차의 성수기이며 3월 판매실적이 우러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4월실적은 말 그대로 검찰 수사의 영향으로 곤두박질 쳤다고 볼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현상보다도 더욱 우려되는 것은 엔저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회복한 일본차의 공세입니다.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와 가장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일본 자동차인데 사실상 원화가치는 올라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엔화가치는 하락하고 있어 일부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은 이미 일본차에 밀리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토요타가 소형차 야리스를 베르나보다 5% 싸게 출시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현대차는 어쩔수 없이 인상 석달만에 가격을 다시 내렸습니다.
게다가 토요타는 2010년까지 8천달러대의 소형차를 개발해 현대기아차가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도 중남미 동유럽 등 신흥국의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내시장 수성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수입차의 주류가 현대기아차와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적은 고가 차량 중심이었지만 혼다, 미쓰비스 등 대중성을 갖춘 일본차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는 다음달부터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를 국내에 출시하고 올해안에 소형차 시빅을 선보입니다.
혼다의 레전드와 시빅은 해외시장에서 현대 그랜저, 아반떼와 직접 경쟁하고 있는 차종으로 엔저 현상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혼다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경우 현대기아차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구나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도 연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토요타, 닛산, 혼다와 함께 일본의 빅4 메이커가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앵커> 이러한 문제점들을 감안해 각계에서 정몽구 회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정몽구 회장이 구속된지 보름이 다가오면서 현대기아차의 경영차질이 자동차 산업 전반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주 17일 정몽구 회장의 구속 만료일을 즈음해서 검찰은 정 회장과 현대차 임원진을 일괄 기소해 사법처리를 마무리지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재계 학계 사회단체 등 사회 곳곳에서 현대차 사건이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하루 빨리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기업 지배 구조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장하성 고려대 교수도 이번 사태로 현대차그룹의 매출이 떨어지고 국가 경제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현대차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검찰과 사법부에게 맡겨졌지만 여론은 이러한 각계의 의견이 반영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등 자동차 업계도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위한 시스템과 대책을 내놓아야할 것입니다.총수 구속으로 선장이 없다고 해서 배를 산으로 끌고 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