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ㆍ독일도 지상파DMB '중독' ‥ 뮌헨서 월드컵 생중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에 이어 중국 광저우와 독일 뮌헨,영국 런던에서도 월드컵 전에 한국이 개발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가 시작된다.

정보통신부는 14일 중국이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도 16일부터 한국 지상파DMB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독일 뮌헨은 6월 초부터 월드컵 축구 중계를 위해 상용화에 버금가는 서비스에 들어가며 영국도 같은 시기에 시험방송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은 16일 광저우에서 광둥성 정부,남방미디어그룹 관계자,삼성전자 및 한국 정보통신부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저우 지상파DMB 개국행사를 갖는다.

프로그램 송출을 담당하는 남방미디어그룹은 일단 시범 서비스 형태로 지상파DMB를 개국하지만 상용화 수준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채널은 비디오 4개,오디오 2개. 먼저 시험방송에 나선 베이징(비디오 2개)과 상하이(〃)보다 많다.

개국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지상파DMB 단말기 500대를,중소기업 온타임텍은 송신 장비인 엔코더 4대를 공급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까지 지상파DMB를 도입함에 따라 지상파DMB가 중국 이동방송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다.독일 뮌헨은 6월7일부터 상용화 수준의 지상파DMB 시험방송에 들어간다. 지상파DMB로 월드컵 축구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하고 한국 정보통신부와 LG전자로부터 휴대폰 겸용 단말기 400대와 USB를 꽂아 사용하는 단말기 1000대를 지원받았다. 영국도 독일과 비슷한 시기에 한국 지상파DMB 시험방송에 착수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올해 초 시험방송에 착수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