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임대 계약율 48% 불과

고가 임대료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판교 민간 임대주택 당첨자 절반 이상이 결국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민간임대아파트 1692가구에 대한 계약을 마감한 결과 867가구가 계약을 포기해 계약률이 48.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업체별 계약률은 대방건설이 266가구 공급에 84가구만 계약을 맺어 31.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아건설은 585가구 중 294가구가 계약을 체결해 50.3%,진원이앤씨는 470가구 모집에 249가구가 계약해 53.0%,광영토건을 371가구 공급에 198가구가 계약을 맺어 53.4%를 각각 나타냈다.

미계약 물량 867가구는 18일 예비당첨자(209가구)와 우선적으로 계약을 맺는다.그래도 남는 물량은 오는 22일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중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청약접수는 대방·광영·모아건설은 22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신청금은 없다.

진원이앤씨는 22일 오전 9시~낮 12시이며 신청금은 임대보증금의 10%이다.당첨자를 뽑을 때는 예비당첨자 20%도 같이 뽑는다.

무주택자에서도 미분양이 발생하면 일반인들 대상으로 선착순 분양에 들어가게 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