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너피 탄생할까?

제2의 스너피 탄생할까?
바이오 벤처기업인 알앤엘바이오(대표 라정찬)는 세계 첫 복제개 '스너피'를 탄생시킨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와 손잡고 동물 복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알앤엘은 이를 위해 자회사인 알앤엘씨앤에스를 이미 설립하고 이 교수와 사업 참여에 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동물 복제 분야의 전문가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현재 서울대의 최종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알앤엘은 향후 알앤엘씨앤에스를 통해 동물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개 체세포은행을 설립한 뒤 장기적으로 애완견 복제 기술의 상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라정찬 대표는 "개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은 여러 측면에서 사람의 임상시험을 단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동물 복제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이병천 교수와 개 복제 기술의 상업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기술 고문으로 영입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