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타기 원천 차단" 네티즌 반발

정부가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에도 무주택기간과 가족구성원수 등에 따라 청약 기회를 차등화하는 '가점제'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1주택자들의 반발이 거세다.13일 다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네티즌들에게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1주택자에 대한 청약기회 제한 문제다.

1주택자의 '갈아타기' 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아이디 jhsdgk는 "강남 전셋값은 3억~4억원도 간다는데 강북에 1억원짜리 허름한 단독주택 한 채 가진 사람이 무슨 죄인인 것처럼 취급받아야 하나.지금 사는 곳에 그냥 눌러 살라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도 때도 없이 바뀌는 청약제도도 불만의 대상이다.

"한번 한다고 하면 10년은 가야 할 것 아니냐.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다"(아이디 simbest7098)는 것이다.20~30대 젊은 층도 반발이 크다.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인기지역에 대한 청약기회를 봉쇄당했기 때문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