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우즈가 커트 탈락이라니… 메이저선 처음 '충격'

타이거 우즈(31)가 프로데뷔 이후 38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커트탈락했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12오버파 152타로 공동 84위를 기록, 63명까지 주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4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메이저대회에서만 10승을 올린 우즈의 커트탈락을 골프계에선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9주 만에 대회에 출전했었다.

그를 골퍼로 키운 아버지 얼 우즈가 지난달 3일 암투병 끝에 사망한 후 처음으로 나간 대회였다.우즈는 1,2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 잡는 데 그쳤고 보기 9개,더블보기 3개를 범했다.

티샷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1라운드 때 21.4%, 2라운드 때 28.6%로 평균 25%에 불과했다.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은 1라운드 55.6%,2라운드 44.4%로 평균 50%였다.퍼팅 수는 라운드당 31.5개.

우즈는 "2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드라이버나 아이언샷이 잘 안 되고,퍼팅도 제 스피드를 못내는 등 세 가지가 모두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강한 바람,어려운 코스 등을 성적 부진의 이유로 들었으며 아버지의 죽음이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